2022년도 경칩과 춘분은 언제...?

24절기 중 경침과 춘분은 2022년도 몇 월 며칠인지 알아보고 그 유래 및 의미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1. 경칩 (驚蟄)

  24절기중 세 번째 절기로 태양 황경이 345 º인 날이며 보통 양력으로 3월에 찾아옵니다.

올해 2022년도 경칩은 3월 5일이며 우수와 춘분 사이의 절기입니다.

 

 

 

 

 

 

경칩을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만물이 약동하며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고 땅 속에 있던 동물들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의미로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초목의 싹이 돋기 시작합니다.

 

원래는 계칩(啓蟄)이라고 불렸으나 한경제의 이름을 피휘하기 위해 변경되었습니다.

한경제는 전한시대의 제6대 황제로, 문제의 장남이며 한 왕조의 기반을 다지고 선정을 행하여 '문경지치(文景之治)'라 불리는 성세를 이루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효문황후이며, 훗날 후한의 창시자인 광무제와 삼국시대 촉의 유비는 자신들의 조상을 경제의 태자라고 칭했습니다.

 

이 한경제의 휘가 유계(劉啓)로 예전에는 군주나 조상의 이름과 동일한 글자는 피하는 관습이 있었는데 이를 피휘라합니다. 이 때문에 조선시대 임금님의 이름을 잘 쓰지 않는 한자로 사용하여 일반인들이 글자를 쓰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칩을 전후로 봄이 시작됩니다. 이때에는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들이 깨어나는데 봄은 개구리의 번식기이어서 연못 등에 알을 낳습니다. 예전에는 개구리알이나 도롱뇽 알이 허리 통증에 좋고 허약한 몸을 보양한다고 알려져 이를 먹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왕이 농사의 본을 보이는 적전(籍田)을 경칩이 지난 해일(亥日)에 선농제(先農祭)와 함께 행하도록 정하였으며, 경칩 이후에는 갓 나온 벌레 또는 갓 자라는 풀을 상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불을 놓지 말라는 금령(禁令)을 내리기도 하였습니다.

 

'성종실록(成宗實錄)'에 우수에는 삼밭을 갈고 경칩에는 농기구를 정비하며 춘분에는 올벼를 심는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우수와 경칩에 새싹이 돋는 것을 기념하고 본격적인 농사를 준비하는 시기라는 의미입니다.

 

또한 경칩에는 흙일을 하면 1년동안 탈이 없다고 하여 흙을 벽에 바르거나 담을 쌓기도 하는데, 특히 빈대가 없어진다고 하여 일부러 벽에 흙을 바르기도 합니다.

 

 

 

 

2. 춘분(春分)

  24절기중 네 번째 절기로 태양 황경이 0 º인 날이며,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날로 춘분 이후로 낮의 길이가 밤의 길이보다 길어집니다. 올해 2022년도 춘분은 3월 21일이며 경칩과 청명 사이의 절기입니다.

 

춘분이 지나면서 농가에서는 봄보리를 갈고 춘경(春耕)을 하며 담을 고치고 나물을 캐 먹었습니다. 옛날 조상들은 춘분을 '나이떡 먹는 날'이라고 불렀으며 이날은 가족이 다 모여 송편과 비슷한 '나이떡'을 먹었는데, 아이들은 작게 빚고 어른들은 크게 빚어 각각 자신의 나이만큼 먹었다고 합니다.

 

이 '나이떡'은 춘분부터 농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였으며 마을의 머슴들을 불러모아 일 년 농사가 잘 되길 기원하며 머슴들과 나눠먹었다고 하여 '머슴떡'이라고도 불립니다.

 

기독교에서도 춘분은 중요한 날로 이스라엘의 유월절이 춘분에 해당하며, 유대인은 이 날을 1년의 시작으로 삼습니다. 325년 제1차 니케아 공의회에서 부활절을 춘분 다음 보름이 지나고 맞이하는 첫 일요일로 정하였습니다.

 

우리나라 프로야구의 페넌트레이스 또한 춘분 직후에 시작하며, V-리그와 프로농구의 경우에는 춘분 즈음에 플레이오프를 치릅니다.

 

참조 : 한국민속대백과사전,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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