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 날들, 그리고 살아갈 날들
성경구절 - 창세기 47:7 ~ 12
Holy BIBLE 생명의 삶 영어 한글 성경 말씀 - 창세기 Genesis 47장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9절)
야곱이 바로 왕 앞에서 한 자신의 인생 고백입니다.
야곱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요셉이 애굽의 종리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애굽에 가서 바로 왕을 만납니다.
지난날을 한마디로 말하면 험악한 세월들입니다.
그렇습니다. 야곱은 험악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야곱은 모태에서 태어날 때부터 형과의 경쟁에 져서 쌍둥이 동생으로 태어났습니다.
형의 장자권과 축복권을 부당하게 가로채서 분노로 살기등등한 형을 피해 멀리 외삼촌 집으로 도망갔습니다.
외삼촌 집에서 20년을 지내는데, 결혼하기 위해 결혼 지참금으로 14년을 노동하고, 돈을 벌기 위해 6년을 밤낮으로 일했습니다.
어느날 외사촌들(처남)의 눈치가 좋지 않아서 위기를 느끼고 처자식과 가족을 거느리고 야반도주합니다.
얍복 나루에서는 군사 400인을 거느리고 지난날 원수를 갚으러 오는 형 에서를 만납니다.
세겜 성에서는 딸 디나가 겁탈을 당하고 이에 격분한 시므온과 레위가 세겜 성 사람들을 칼로 보복함으로 그들의 보복이 두려워 다시 야반도주합니다.
가나안에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던 어느 날, 사랑하는 아들 요셉이 짐승에 찢겨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야곱은 그런 줄만 알고 평생 가슴에 상처를 안고 살아갑니다.
이것이 야곱이 살아온 험악한 세월입니다.
야곱은 "이것이 인생이다"의 주인공으로 조금도 손색이 없습니다.
2019년 한 해를 돌아봅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길을 돌아봅니다.
야곱처럼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살아있습니다.
야곱이 죽은 줄 알았던 요셉을 만난 것처럼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받고 있습니다.
고난 중에도 은혜가 넘칩니다.
밤이 지나고 아침이 왔습니다. 인생의 새 날을 살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험악한 세월에도 하나님은 도우셨습니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날지라도 해를 받지 않았습니다.
야곱이 험악한 세월을 이긴 비결이 무엇입니까?
행운이 아닙니다. 야곱의 노력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험악한 세월을 이겼습니다.
야곱은 허물이 많고 간사한 사람입니다.
세 번이나 야반도주한 사람입니다.
잘못한 것이 많지만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이 은혜로 덮으셨습니다.
허물의 사하심을 받은 자는 복이 있습니다.
야곱은 기도의 사람입니다.
벧엘 광야에서 자다가 깨서 기도했고, 얍복 나루에서 형과 만나기 전에 환도뼈가 위골되도록 기도하였습니다.
야곱이 기도를 많이 했지만 야곱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야곱은 노력파입니다. 경쟁에서 지지 않습니다. 밤낮으로 일했습니다.
야곱이 아무리 노력해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모든 것이 헛될 뿐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은혜로 부자가 되었습니다.
야곱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것은 하나님의 언약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하신 언약대로 야곱에게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네 자손이 땅의 티끌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 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우리도 은혜를 받습니다.
우리에게는 십자가의 새 언약이 있습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박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우리에게 어떤 험악한 세월이 있을 지라도 십자가의 사랑으로 능히 이길 것입니다.
바울의 고백처럼, 나의 나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갑시다.
살아온 것이 은혜입니다. 돌아보면 은혜입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도 오직 은혜밖에 기대할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 한 번도 나를 실망시키신 적 없으시고 언제나 공평과 은혜로 나를 지키셨네...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나그네 길은 순례자입니다.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하숙생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와서 하나님께로 가는 순례자입니다.
허무주의가 아니라, 쾌락주의가 아니라, 무신론주의가 아니라 하나님 제일주의입니다.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 3:13 ~ 14)
지금까지 은혜로 살아왔고, 앞으로 살아갈 날도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갈 것입니다.
예담교회
이병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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