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올라온 알로에 새 화분에 옮겨 번식하기

저희 집에서 알로에 사포나리아를 키우고 있는데 그 밑에서 새로운 아기 알로에가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기 알로에를 보니 엄마 알로에 때문에 짓눌려 있는 것이 안타까워 보여 따로 떼어 새 화분에 옮기려고 합니다. 

 

알로에 사포나리아

 

 

 

1. 알로에 번식하기

전체 알로에를 파내어 아기 알로에를 떼어내려면 힘들 것 같아서 작은 삽을 이용해서 아기 알로에 주변을 파내어 떼어냈습니다. 

 

아기 알로에

아기 알로에 주변 흙을 파내셔서 보시면 알로에 모체에 연결되어 있는 부분이 나타납니다. 그 연결되어 있는 부분을 잘라내어 아기 알로에를 분리하시면 됩니다.

 

알로에는 사막에서 자라는 식물로 물 빠짐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화분에 흙을 넣으실 때 먼저 마사토나 작은 자갈 같은 것으로 화분 밑부분(화분 높이의 1/3~1/4 정도)을 채워주시고 위에 흙을 넣으셔서 알로에를 심으시면 좋습니다. 저는 흙도 작은 자갈들이 섞여있는 흙을 사용하여 심습니다. 흙을 완전히 화분에 채우시기 전에 아기 알로에를 넣고 주변에 흙을 부어주며 채우시거나 화분에 흙을 완전히 채우신 후에 구멍을 파서 아기 알로에를 구멍에 넣고 흙을 덮어 주시는 방법으로 아기 알로에를 심으시면 됩니다.

심으실 때는 알로에 뿌리 부분부터 뿌리와 가장 가까운 잎의 시작 부분까지 흙 안에 들어가도록 심어 줍니다.

 

아기 알로에 심은 모습

저는 심고나서심고 나서 물을 흠뻑 주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에서 보니 알로에를 심고 나서 바로 물을 주지 말고 며칠 지나서 물을 주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더군요. 

 

 

 

처음에 물을 흠뻑 주고 나서는 물을 한번도 주지 않고 약 3주 동안 물을 주지 않았습니다.

 

알로에 3주후 모습

아직까지는 잘 자라고 있습니다. 알로에는 햇볕을 많이 봐야 해서 빛이 잘 드는 창가 쪽에서 기르고 있습니다. 물을 주지 않아 흙이 말라있는 모습이 사진에도 나타나네요. 일단 한 달 정도 지난 후에 물을 흠뻑 주려고 합니다.

 

아기 알로에가 쑥쑥 자라나서 엄마 알로에만큼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그러면 그전에 새로운 화분으로 옮겨야 하겠죠...

 

2. 식용 알로에

알로에 사포나리아는 식용 알로에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식약청에서 식용으로 인정하는 알로에는 3가지 종류(알로에 베라, 알로에 아보레센스, 알로에 사포나리아)입니다.

 

알로에 베라는 저희가 흔히 보는 알로에로 잎이 크고 껍질이 두껍습니다. 그래서 식용하실때는 껍질을 완전히 벗기고 그 안에 있는 겔을 섭취하거나 미용으로 사용합니다.

겔은 다당체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위산을 중화하는 특징이 있어 속 쓰림과 위산과다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잎을 자르시면 노란색 액이 나오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 이는 완전히 제거하고 드셔야 합니다. 

 

알로에 아보레센스는 잎이 넓지 않고 가늘고 긴 편으로 여름에 주황색 꽃이 핍니다.

알로에 아보레센스는 직접 드시기 보다는 대부분 알약이나 환으로 만들어 복용합니다. 

하지만 피부 가려움증이나 상처 치료에 좋아 잎을 씻어 갈아서 피부에 사용하시기도 한답니다.

약은 의사나 약사에게라는 말과 같이 진찰을 받고 문의한 후에 사용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알로에 사포나리아는 잎에 흰 색 반점이 있고 가시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유명한 것은 인삼에 들어있는 사포닌 성분이 알로에 사포나리아에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위의 두가지 알로에에 비해 키워서 직접 식용으로 사용하시기에는 가장 좋은 종으로 알로에 잎을 깨끗이 씻어서 가시를 제거하고 껍질이 연해서 껍질채 드실 수 있습니다.

껍질채 그대로 드시면 다른 가공 과정으로 인해 알로에의 좋은 성분이 사라지는 위험이 없으므로 알로에의 좋은 성분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어 키워서 식용으로 알로에를 키우신다면 알로에 사포나리아를 추천합니다.

 

3. 복용시 주의 사항

세상일은 모든 것은 과하면 안 되듯이 알로에 복용에 있어서도 주의하실 사항이 있습니다.

 

먼저, 월경 또는 혈량이 많으신 여성분들을 섭취를 자제해주셔야 하고, 저혈압이나 당뇨가 있으신 분도 드시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피부가 민감하신 분도 사용을 자제해 주세요.

알려진 일일 섭취량은  2 ~ 5g 정도입니다. 몸에 좋다고 너무 많이 드시지 말고 적당량만 섭취하시고 운동하시면서 건강하게 사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