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 저희 집 가재발 선인장의 잎을 끊어서 일부는 수경재배를 하였고 일부는 화분에 심은 내용을 올렸었습니다. 그리고, 잎을 끊을 때 마디를 끊는 방법과 마디의 중간을 자르는 두 가지 방법을 말씀드렸습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1. 수경 재배와 화분에 심기
우선 결과를 말씀드리자면 플라스틱 접시에 물을 담아서 수경 재배하였던 잎이 화분에 심은 잎보다 뿌리가 빨리 나왔습니다.
[그림 1]은 수경 재배하였던 잎 중에서 마디를 끊어서 수경 재배하였던 잎의 1주일 후 모습입니다.
마디를 끊었던 잎에서는 뿌리가 잘 자랐는데 마디의 중간을 잘라서 수경 재배하였던 잎에서는 아직 제대로 뿌리가 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가재발 선인장의 잎을 끊으실 때는 마디를 끊으시고 마디 중간을 자르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뿌리가 나온 잎은 화분에 심어주었습니다. 가재발 선인장을 수경 재배로 키우지는 못하고 뿌리가 어느 정도 자라면 화분에 심어주어야 합니다.
[그림 2]는 잎의 중간을 잘라 수경 재배하였던 잎의 20일 후 모습입니다.
잎의 마디를 끊은 잎보다 뿌리가 더 늦게 자랐습니다.
그리고, 잎에서 뿌리가 나오는 것을 보시면 마디부분에서 뿌리가 나오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 굳이 마디의 중간을 자르는 수고는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이 잎들도 뿌리가 나와서 화분에 심어주었습니다.
[그림 3]은 화분에 바로 심었던 잎의 20일 후 모습입니다.
사진 왼쪽에 있는 잎을 보시면 마디를 자른 잎인데 마디를 자른 부분에서 뿌리가 자랐는데 그 위의 마디에서도 뿌리가 나왔습니다.
2. 마디를 끊은 잎 흙 위에 그냥 놓기
가재발 선인장 꽃을 피우기 위해서 잎의 가장 위의 마디를 끊어 주었는데 그 끊은 잎을 이번에는 화분 흙 위에 그냥 올려두었습니다.
[그림 4]는 흙위에 얹어 놓았던 잎의 10일 후 모습입니다. 끊은 마디 부분에서 뿌리가 나온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정말 가재발 선인장은 어떤 식으로 번식을 하든 잘 자라는 것 같습니다.
3. 번식 방법
이번에 번식을 시켜본 결과 우선 잎을 끊으실 때는 마디부분을 끊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고, 잎을 끊으신 후 일주일 정도 그늘에서 보관하셨다가 접시 같이 높이가 낮은 그릇에 물을 넣으시고 잎의 마디부(뿌리가 나오도록 할 부분)가 물에 잠기도록 담가 두셨다가 약 1주일이 지나 뿌리가 나오면 그때 화분에 심으시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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