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지방을 생각하면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나무가 야자수입니다. 이런 야자수를 닮은 작은 야자수 나무가 있는데 이게 테이블 야자입니다. 테이블 야자는 이름에서도 느껴지듯이 일반 책상 위에 놓고 기르는 식물이라는 의미로 테이블이 들어가 있습니다. 반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테이블 야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테이블 야자
테이블 야자는 아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식물로 주로 멕시코, 과테말라 등지가 원산지입니다. 원산지나 미국 남부같이 따뜻한 지역에서는 야외에서 키우는데 키가 1~2 m 가량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위의 사진과 같이 작은 화분에 심어서 기르는 경우에는 20 ~ 30 cm 정도 자랍니다.
이 식물은 가지없이 줄기가 위로 곧게 뻗으면서 자라는 것이 특징이며, 잎은 밝은 녹색을 띠며 끝이 뾰족한 모양입니다. 독성이 없어서 반려 동물이 잎을 먹어도 문제가 없습니다.
테이블 야자는 햇빛이 적게 드는 곳에서도 잘 자라며 심지어는 형광등 빛으로도 자랍니다. 그래서, 볕이 잘 들지 않는 책상 위에서도 큰 문제없이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하지만 햇빛을 싫어하는 식물은 아니므로 햇빛을 주기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햇빛을 보여주실 때 외부에 두어 직사광선을 보도록 하지 마시고 실내에서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보게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키우기 적정 온도는 18 ~ 24 ºC 정도가 적당하며 영상 10 ºC이상에서 키우셔야 하므로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키우셔야 합니다. 원산지가 아열대성 기후이므로 덥고 습한 기후를 좋아하는 식물입니다. 그렇지만, 직사광선은 좋지 않으며 반양지나 반음지에서 키우셔야 합니다. 너무 강한 햇빛 아래에서 키우시면 잎의 색이 하얗게 변색되며 마르게 되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직사광선과 온도만 주의하시면 초보자 분들도 쉽게 키울 수 있는 식물이며 병충해에 강하고 주변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하지만, 실내에서 키우면 야외에서 키울 때보다 성장 속도가 느린 단점이 있습니다.
2. 공기 정화 능력 및 물주기
테이블 야자는 미국 NASA에서 선정한 공기 정화 식물 중 하나로 공기 중에 벤젠, 포름알데히드 같은 휘발성 화학물질은 새집 증후군을 일으키는 물질로 이를 제거하는데 탁월하며 공기 중에 수분을 방출하기 때문에 실내 가습에도 좋은 식물입니다.
원산지가 덥고 습한 지역인 식물로 물을 좋아합니다. 화분 흙을 검지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들어갈 정도로 찔러봤을 때 흙이 마른 상태이면 물을 주시면 됩니다. 이때 화분 아래 구멍으로 물이 새 나올 정도로 흠뻑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습도가 낮은 겨울철 같은 경우 주변에 물을 담을 컵을 두거나 수경 재배하는 식물을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분무기로 잎에 불을 뿌려주어 습도를 보충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물을 좋아한다고 해서 너무 자주 물을 주시면 과습이 되어 식물이 살 수 없습니다. 물을 주시기 전에 손가락으로 흙의 마름 정도를 확인하시고 물을 주셔야 과습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물은 수돗물을 대야 등에 받아서 하루나 이틀 정도 실내에 방치하여 물속에 있는 염소 성분이 다 날아가도록 기다려주셨다가 화분에 물을 주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이렇게 하면 물의 온도가 올라가 미지근한 물이 되어 식물에게 좋습니다.
3. 잎 마름 현상 및 갈변 현상
잎의 끝이 갈색으로 변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공기 중 습도가 낮아서 발생할 수도 있고 화분 흙에 무기 염류가 많아져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물 주기를 앞에 말씀드린 대로 문제없이 주신 경우에 잎이 갈색으로 변했다면 흙속의 무기 염류 때문에 잎이 마르는 것으로 이런 경우 마르는 가지가 한 두 가지정도 발생합니다. 화분에서 키우게되면 흙속에 무기 염류가 발생하게 되는데 비를 맞게되면 빗물에 씻겨나가지만 실내에서는 씻겨나가지 못하고 쌓이게 됩니다. 이 축척된 염류때문에 잎이 마르게 되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에는 마른 잎을 잘라주시면 되고, 비가 올 때 비를 맞혀 주시는 것도 이를 방지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만약, 전체적으로 잎이 갈색으로 변하고 마르는 경우에는 과습인 경우로 물을 너무 많이 주신 경우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테이블 야자는 물을 좋아하는 식물이기는 하지만 너무 자주 주면 안 되는 식물입니다. 저의 경우엔 겨울철 같은 경우 화분 흙을 손가락 한마디 정도 찔러보고 흙이 말랐을 때 물을 주시면 보통 10일~2주 정도에 한 번 물을 주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는 주변 환경마다 다르기 때문에 참고만 하시면 좋겠습니다.
4. 분갈이
분갈이는 화분에 비해 테이블 야자가 너무 커졌을 때 기존 화분보다 약간 큰 화분을 준비하시고 아래에 굵은 마사토를 조금 깔아주셔서 배수가 원활하게 해 주시고 그 위에 배양토와 마사토를 7대 3 정도 비율로 섞어 화분에 채워줍니다. 테이블 야자의 위치를 잡으시고 화분에 흙을 채우시면서 고정시킵니다. 이때 흙을 너무 세게 누르시면 배수에 문제가 생기므로 살짝만 눌러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물을 잎에서부터 흠뻑 주신 후 물이 빠지면서 흙이 아래로 내려갔으면 흙을 다시 채워줍니다. 흙은 화분 위에서 약 2 cm 아래까지 채워줍니다.
5. 번식 및 수경 재배
테이블 야자는 포기 나누기를 하여 번식할 수 있습니다. 포기 나누기를 하실 때는 물을 주지 않은 상태로 흙이 어느 정도 마른 상태에서 뿌리가 손상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포기 나누기를 하시고 위의 분갈이에서 말씀드린 방식대로 화분에 심으시면 됩니다. 번식을 위해 포기 나누기를 하셨을 때는 기존 화분에 다시 심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흙은 새로 갈아주시는 게 좋습니다.
테이블 야자는 수경재배로도 잘 자랍니다. 유리병 등을 준비하셔서 그 안에 깨끗이 씻은 마사토나 황토볼 등을 깔아줍니다. 깔아주는 이유는 테이블 야자를 고정시켜주는 목적입니다.
테이블 야자의 뿌리 부분에 묻은 흙을 물에 깨끗이 씻어 냅니다. 이때 너무 힘을 주어 흙을 씻어내면 뿌리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대야 등에 물을 담아 테이블 야자 뿌리 부분을 물에 담그고 흔들어서 흙을 어느 정도 떨어낸 후에 다시 깨끗한 물에 손으로 살살 뿌리를 만져주면서 남아있는 흙을 제거해 줍니다.
흙을 제거한 테이블 야자를 준비한 유리병 안에 넣으시고 물을 테이블 야자 뿌리만 잠기도록 채워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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